최근 두 달 사이에 마우스를 3번이나 바꿨습니다. 앞선 3개가 모두 만원 이하의 저가품이었는데, 교체의 이유는 하나 같이 싸구려다운 디자인과 품질 때문입니다.

어쨌든 안 좋은 감의 마우스를 억지로 쓰던 중, 인내에 한계가 와서 마우스를 하나 더 질렀습니다. /ㅠㅠ/

이름하야, 공각기동대 마우스!



도착한 물건의 포장 앞면 입니다. 일본 엘레컴 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포장에도 그대로 일본어가 적혀있더군요. 붉은 색의 포장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것은 뒷면.

뭐, 이 제품에 대해서 수입사는 평생 A/S라고 하는데 그러면 마음 놓고 써줘도 되는 거겠죠^^?



이것은 제품의 대략적인 기능에 대해 아이콘화 시킨 것입니다. Mac을 명시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



이것이 포장 뒷면 아래쪽에 보이던 매뉴얼 비슷한 것의 정체입니다. 여기서 일본 특유의 세밀함이 보였습니다. 요즘 시대에 FDD 드라이버라니! 어떻게 보면 낭비 같지만, 나름대로 기분은 좋더군요. 실제 매뉴얼도 매킨토시용은 따로 책자가 분리되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단해요;;
컬러로 된 책은 디자인 과정의 포토그래프 같은 것이더군요.



쟌~ 이것이 껍질을 벗고 나온 마우스 본체의 모습입니다. USB->PS/2젠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작정하고 만든 일본 제품 답게 젠더까지 색상이 통일되어 있습니다.



왼쪽 버튼에 선명히 음각으로 새겨진 엘레컴의 로고도 전체 디자인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융합되어 있습니다.

조금 시야를 멀리해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참 디자인이 독특하죠? 얼핏보면 불편해보일 것 같을 정도로 각이져있고 뾰족합니다. 그러나 저 각도 하나하나가 마우스를 잡을 때의 손바닥 골을 그대로 따라 흐른다는 것은 만지기 전엔 알 수 없는 점입니다.
직접 만져보니 상당히 편하더군요.

그리고 왼쪽, 오른쪽 버튼의 길이가 다른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사람의 손가락은 대부분 중지가 가장 길고 검지는 그보다 짧게 되어있죠. 이 마우스는 그런 점을 그대로 마우스 디자인에 접목시킨 것입니다.



잘 보시면 손가락 길이에 거의 정확히 맞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손에 힘을 빼고 있었죠^^;;


다음은 크기 비교입니다.
디자인만 보면 마우스가 참 클 것 같죠.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마우스와 같이 놓고 보니까 결과는 전혀 반대였습니다.



의외로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여성분이 사용해도 크다고 느끼진않을 듯 합니다.
하는 김에 높이도 비교해봤습니다.



이렇게 높이가 낮은 것은 어쩌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손에 딱 붙는 느낌이 덜하게 되니까요. 무의식 적으로 가끔 마우스를 살짝 들어서 움직이는 분들에겐 좋을 지도 모르겠군요.





그동안 참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저렴해버린 마우스들을 사용하느라 손고생, 마음고생 많았는데 이제야 뭔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멋진 디자인만큼이나 사용하는데도 편한 마우스를 이제야 찾다니......

사실 공각기동대 마우스가 나온지 좀 오래된 제품이긴 하죠. 그래도 여전히 그 가치는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All photo works with Panasonic DMC-FZ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