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지금까지 세 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입니다.
앞으로 서너 편에 걸쳐서 프로젝트 에이시스의 전체적인 윤곽과 제가 생각하는 흥미로운 점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부터야 말로 진짜 말하고 싶던 에이스 시리즈에 대해 말하게 되었네요^^. 바로 4편으로 들어가려고도 생각해봤지만, 이렇게 포석을 까는 것도 쓰는데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ㅂ- 후후후;
좀 길어서 폴딩으로 접도록 하겠습니다. 쓰다 보니 많아졌네요^^;;
1) ‘프로젝트 에이시스’와 ‘AC04 프로젝트’의 관계프로젝트 에이시스는 세 편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4편이 아닌, 5편부터입니다. 그 동안의 기록이나 실제 게임을 해보면 4편은
‘AC04 프로젝트’로 제작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4편을 플레이 해보면 어디에서 프로젝트 에이시스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프로젝트 에이시스의 로고는 5편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4편이 프로젝트 에이시스에 포함되어버립니다.

왼쪽부터 4편, 5편, 제로 각각에 사용된 프로젝트 로고
그 이유는 남코의 신중한 게임 철학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에이스컴뱃 시리즈에 있어서 3편은 과감한 시도를 했다가 많은 지탄을 받았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4편은 2편과 3편 사이의 공백에 해당하는 시대로 돌아옵니다. 시스템과 시대 배경 모두 SF에서 리얼리티로 돌아오는 셈인것입니다. 그리고 PS2라는 신 기종으로 발매된다는 특수한 포인트는 게이머들이나 비평가들이 게임을 기대하기에 충분했으므로, 여러 모로 3편 못지 않은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됩니다.무난히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던 3편의 일부 실패한 면 때문에 남코는 신중해야만 했고, 프로젝트를 크게 벌리기엔 유저들의 입맛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남코의 PS2 초기작인 ‘릿지레이서5’의 대 실패는 그런 불안감을 한층 더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때문에 4편은 독립적이고 비교적 소규모의 실험 및 시험작이 됐고, 그것은 ‘AC04 프로젝트’라는 4편만을 위한 프로젝트로 팀이 구성되게 했습니다.이게 사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만, 제가 볼 땐 아마 아주 틀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다행인 건 4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시리즈의 명성을 드높였고 그것은 이후 프로젝트를 좀 더 크게 꾸미는데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이런 저의 생각을 더욱 굳혀주는 나름의 증거는 로고뿐만이 아닙니다. 앞으로 말씀 드릴 ‘신화’와의 연관성에 있어서도 4편은 뒤의 두 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편입니다.
2) 프로젝트 에이시스의 칼라.프로젝트 에이시스의 세 편은 각기 다른 테마 칼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4편은 파란 색, 5편은 녹색, 제로는 붉은 색입니다.
이것이 무엇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의 분위기에 미루어 보아 약간 추측은 해볼 수 있습니다.
4편, 파란 색 : 냉정. 냉혹. 그리움.5편, 녹색 : 인간애. 따스함. 편안함.제로, 붉은 색 : 정열. 피. 광기. 나만의 정의.저는 위와 같이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3) 각 편을 대표하는 전투기.주로 주인공들과 연결 지어 그 주인공이 애용했을 것 같은 전투기를 커버 아트의 표지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여러비행기를 사고 팔면서 모아 게이머가 자신에게 맞는 전투기를 몰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대표’ 전투기는 에이스컴뱃 게이머들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마치 ‘영웅의 검’과도 같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4편, F/A-22 랩터(모비우스 1) & SU-37 터미네이터(황의 13기)
현실에서 최강의 전투기인 F/A-22와 SU-37은 그야말로 하늘의 왕자를 다투는 라이벌에 잘 어울립니다(SU-47 베르쿠트는 아직도 시험기이므로 제외). 물론 그 따위로 유치한 스토리는 아닙니다만......
5편, F-14D 수퍼 톰캣(워독 편대 – 후에 라즈그리즈 편대)
가변익기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라는 것은 스토리에서도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로, F-15C 이글(사이퍼, 솔로윙 픽시)
최신예기는 아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성능이 될 수도 있는 탄탄한 전투기입니다. 현실에서도 격추된 기록이 매우 적은, 안정적이고 강한 F-15시리즈이기 때문에 ‘용병’의 이미지에 잘 맞습니다.
4) 각 편의 주인공들에 어울리는 칭호.에이스컴뱃의 주인공들, 특히 프로젝트 에이시스의 주인공들은 스토리 내에서 엄청난 실력을 가진 에이스 파일럿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이 세 주인공들에게 어울릴 것 같은 칭호가 각기 다릅니다. 주로 스토리의 흐름과 그 결과 때문에 느껴지는것인데 이는 다분히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4편의 주인공, 모비우스 원(Mobius 1) – 왕.그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홀로 지상 최대의 대공 병기를 박살낼 정도로 대담함과 무자비함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파일럿의 최고봉에 선다고도 말해집니다.
그는 종전 후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추앙 받으며 그가 사용한 콜 사인, ‘모비우스 원’은 그대로 전쟁 기념관에 오르고 역사 교과서에도 실립니다.
5편의 아케이드 게임인 ‘오퍼레이션 카티나’에서 다시 등장한 그에게 ISAF 측은 모비우스 원이
‘1개 편대 이상의 전투력을 지닌 자’라는 충격적인 발언도 합니다.
그런 그에게 어울리는 칭호는 그야말로, ‘왕’ - OST에 실린 곡 제목과도 같이 ‘Rex Tremendae(위엄의 왕)’이 아닐까, 합니다.
5편의 주인공(들), 워독 편대, 후에 라즈그리즈 편대 – 영웅.첫 시작부터 그들은 변방의 작은 섬에 있는 작은 편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지나가며 그들은 전쟁에 휩쓸린 양쪽 국가 모두에게서 영웅으로 추앙 받으며 종전을 이끕니다.
그러나 4편의 모비우스 원과 달리 그들의
신상명세는 끝까지 모두 공개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가버립니다. 역사 연대표에 따르면, 종전약 10여 년 뒤 정보를 공개하겠다던 정부의 발표도 이미 사람들이 거의 다 알고 있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하며 그나마도 편대를이끈 편대장이자 주인공, 택 네임
‘블레이즈’에 대한 것은 실명조차 거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대표에 기록된 내용
2020
오시아 정부, ‘라즈그리즈의 유령’에 대한 자료를 일반에 공개. 그들의 비행 기록과 작전 전과, 기타 군사 자료, 신분이 공개되었음. 그 4명의 조종사의 이름은 다음과 같음: 케이 나가세(라즈그리즈 2호기), 한스 그림(라즈그리즈 3호기), 마커스 스노우(라즈그리즈 4호기), 마지막 조종사의 이름은 그냥 블레이즈(Blaze)로만 알려졌음. 이들 조종사들에 대한 정보는 극히 단순하고 부정확했음. 노벰버 시 공습 때 이 부대에서 1명의 조종사가 전사했다 함. 그의 이름은 앨빈 H. 데븐포트(Alvin H. Davenport)였음.
마치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만 등장한 그림자인 양, 그들은 전쟁 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다만 비공식 특수 편대 ‘라즈그리즈 편대’가 어디선가 운용되고 있다는 말이 들릴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어울리는 것은 ‘영웅이되 드러나지 않는 자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로의 주인공, 사이퍼 및 모든 라이벌 에이스 파일럿들 – 기사.벨카 공국이 일으킨 전쟁에 대항하는 연합군에 고용된 용병, 그것이 주인공
‘사이퍼(Cipher)’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동료가
‘솔로 윙 픽시(Solo wing PIXY)’입니다. 그리고 벨카 공국에 소속된 에이스 파일럿들은 시리즈 역대 최강의 실력을 가진 적군으로 등장합니다.
그들 모두 각자의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중세 시대의 기사를 연상케 하며 실제로 벨카 공국은 기사 가문이 살아있는, 역사 깊은 전통의 국가였습니다.
사이퍼도 자신(게이머)의 신념에 따라 오로지 힘을 쫓을 수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판단할 수도, 적에게 관대한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제로는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을 만큼
에이스 파일럿들을 인간적으로 가까이 조명하고 있고 그것은 게이머에게 진짜 사람과 대립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높은 몰입도를 주게 합니다.
이름이 남지 않을지언정, 자신의 무기이자 애마인 전투기와 함께 생사의 전투를 벌인 ‘기사’들 – 저는 그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제로의 등장인물들에게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밖에도 좀 더 있던 것 같은데 일단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와의 연관성에 대해 한 편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