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디스플레이를 구축한 지 벌써 5~6개월 남짓 되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꿈이었고 꼭 구성하고 싶던 환경이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역시 편하더군요.
단, 17인치와 15인치라는 불균형 듀얼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완벽한 듀얼 디스플레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실, 15인치를 쓰다가 17인치를 새로 산 건데 15인치를 팔려고 하는 찰나 듀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고 싶어서 쓰게 됐습니다 -ㅂ-; 원래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할 생각이 없었음......)

예전부터 맥OS X 처럼 꾸며서 활용하고 있는 제 바탕화면입니다. 오른쪽 위에 검게 비어있는 공간이 17인치와 15인치의 해상도 차이로 인해 비게되는 곳입니다. 실제 모니터에서는 이렇게까지 괴리감이 느껴지진 않아요 :)




듀얼 디스플레이는 일단, '넓게 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와이드 모니터와 비교되기도 하는데요, 저는 최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넓게 쓰면서 동영상도 꽉 차게 보고 싶으면 와이드가 좋고,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전체화면으로 각각 사용하고 싶은 제 경우엔 듀얼 디스플레이가 더 마음에 듭니다.

그동안 써오면서 불편한 건 역시 17인치와 15인치 두 모니터 사이의 '색감 차이'입니다. 똑같은 그림도 양쪽 모니터에서는 꽤 다른 색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17인치 족이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한 색을 구현해내고 있긴 하죠.

다음엔 지금까지 제가 주로 사용하던 환경을 나열해보겠습니다.


GIMP

최근 포토샵CS를 지우고 사용하기 시작한 'GIMP'입니다. 리눅스 진영에선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한 그래픽 툴이죠. 윈도우즈용도 있었는데, 리눅스 진영이 오리지널인 만큼 그 특성상 '완전히 무료'입니다.
무료라고 하면 기능이 좀 후달릴 것 같은데....아니더군요. 적어도 제가 포토샵으로 하는 작업에서는 모든 기능 구현이 가능했습니다.
GIMP의 인터페이스는 재미있게도 여러 개의 창으로 구분되어 열리게 되어있는데, 그 덕분에 듀얼 디스플레이의 넓은 화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도 리눅스 진영에서 가장 원하는 프로그램 1위가 포토샵이라는데......그럴만한 이유가 느껴지긴 합니다. 어도비의 명성 답게 강력한 건 사실인 듯 합니다. 특별히 불편한 점이 드러나면 다시 포토샵으로 돌아갈 지도....오픈오피스가 마음에 드는 것과는 사뭇 다르네요.)


OpenOffice + Foobar2000

이번에도 역시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제게서 MS오피스와 아래아 한글을 모두 지워버리게 만든 '오픈 오피스'입니다. 오른쪽 화면에 떠 있는 것은 CPU 점유율이 아주 적고 음질도 괜찮은 foobar2000 이라는 음악 재생기입니다. 글 쓸 때 중간중간 음악을 바꾸는데 프로그램을 최소/최대로 열고 닫는 버릇이 없어질 정도로 편하더군요.


Firefox + Openoffice

가끔 자료가 필요한 글을 쓸 때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오픈오피스를 함께 열고 작업합니다. 이렇게 뭔가 참고 해서 타이핑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듀얼 디스플레이의 편리함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두 개의 문서를 열고 작업할 때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참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Painter 9.5

그림 작업을 할 때 쓰는 페인터9.5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능 창들을 모두 밖으로 빼낼 수 있어서 작업 공간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 진짜 편합니다. 안 그래도 타블렛이 작은 사이즈라 불편한데 이렇게 화면이라도 넓혀 놓으니 꽤 나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타블렛은 좀 큰 걸 사고 싶어요 oTL


지금까지 쓰면서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축하기 정말 잘 했다는 것이 매번 느껴집니다. 단, 부작용이 있는데 다른 컴퓨터를 사용할 땐 답답해 죽습니다 =_=; 특히 1024x768 이하의 모니터를 가끔 볼 때면........참 그렇더군요.

원래 오픈오피스 2.0의 라이터와 김프에 대해 소감을 쓸까, 했는데 어쩌다보니 바탕화면을 여러 개 찍게 되어 한 번 올려봤습니다. 안쓰게 될 15인치를 재활용한 듀얼 디스플레이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