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디파티드'.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유명하고, 감독 이름으로도 유명하고(난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너무나 유명한 '무간도'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영화로 참 잘 알려져 있습니다.
3부작이나 되는 원작을 압축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잘 꾸몄나보더군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고 이야기 흐름에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죠 :)
그런데 원작이 그 유명한 '무간도'였기 때문인지, 많은 블로거들이 원작만 못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더군요.
흐음......
일단 이 영화를 무간도와 똑같은 관점에서 봐도 괜찮은 건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봤을 때 두 영화는 전체적인 구도만 같을 뿐,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는 완전히 다른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무간도가 동양적인 분위기와 홍콩 느와르의 명맥을 이어 심리적인 표현을 강조했다면, 디파티드는 무간도의 설정만 가져다가 미국적인 거친 정서를 붙여 갱들의 비열한 세계를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보여졌습니다.
디파티드는 애초에 무간도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동양의 정서나 분위기는 염두에 두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단지, 경찰과 범죄 조직이 동시에 스파이를 심는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라 그것을 활용하고 싶었던 것일 뿐인 건 아니었나 -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의 경찰이 다 때려부수는 기존의 헐리우드식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설정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는 내내 흐르는 BGM 등이 무간도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흥이 넘칩니다 -ㅂ-; 아래의 곡을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중에 가장 많이 들렸던 - 혹은 가장 인상깊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던 곡입니다.
무간도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죠? 이런 BGM에서라면 무간도에서 주인공들이 심각하게 고뇌하던 모습을 집어 넣을 틈이 없을 겁니다. 넣는다 해도 꽤나 어울리지 않겠죠. 잘못하면 개그로 보일 수도 있겠지....... :D
'지옥'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무간도에서 그려낸 지옥은 주로 내면 세계를 무겁게 압박하는 숨막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디파티드는 욕설과 비열함으로 물든 현세 자체가 지옥같다고 그려내고 있는 건 아닐런지...
어쨌거나 여러 면에서 저는 두 영화가 같은 설정을 가지고 제작되었지만, 메시지는 많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파티드를 보는 내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게 평가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 요점은 그겁니다. 무간도와의 비교야 어찌되었든 간에 하나의 영화로써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리메이크의 한계라고 치부하기엔 미국 내에서의 평가는 너무 좋습니다. 무간도를 보지 않았던, 그리고 디파티드를 좋게 평가한 미국인들이 원작이라는 무간도를 뒤늦게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그들은 '그래도 디파티드가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것 같군요. 그게 그 사람들의 스타일이니까.
평가는 뭐.....그렇듯이 상대적일 겁니다. 또, 뭘 먼저 접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죠. 디파티드가 원작인 무간도를 뛰어넘지 못한 건 사실인 것 같지만, 그것 때문에 디파티드가 가진 매력적인 개성까지 못 본다면 조금 아깝다고 생각되는군요 :)
같은 설정에서 문화권이 달라지면 영화도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거나,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 등의 배우가 좋거나 그럭저럭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저는 디파티드를 한 번 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 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ㅂ-
덧) 정신적으로 훨씬 강한 건 무간도의 인물들이라고 보여지더군요.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윌리엄 코스티건은 영화 내내 초조 불안 법석......어쩐지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유명하고, 감독 이름으로도 유명하고(난 잘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너무나 유명한 '무간도'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영화로 참 잘 알려져 있습니다.
3부작이나 되는 원작을 압축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잘 꾸몄나보더군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고 이야기 흐름에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죠 :)
그런데 원작이 그 유명한 '무간도'였기 때문인지, 많은 블로거들이 원작만 못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더군요.
흐음......
일단 이 영화를 무간도와 똑같은 관점에서 봐도 괜찮은 건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봤을 때 두 영화는 전체적인 구도만 같을 뿐,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는 완전히 다른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무간도가 동양적인 분위기와 홍콩 느와르의 명맥을 이어 심리적인 표현을 강조했다면, 디파티드는 무간도의 설정만 가져다가 미국적인 거친 정서를 붙여 갱들의 비열한 세계를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보여졌습니다.
디파티드는 애초에 무간도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동양의 정서나 분위기는 염두에 두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단지, 경찰과 범죄 조직이 동시에 스파이를 심는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라 그것을 활용하고 싶었던 것일 뿐인 건 아니었나 -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의 경찰이 다 때려부수는 기존의 헐리우드식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설정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는 내내 흐르는 BGM 등이 무간도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흥이 넘칩니다 -ㅂ-; 아래의 곡을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중에 가장 많이 들렸던 - 혹은 가장 인상깊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던 곡입니다.
무간도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죠? 이런 BGM에서라면 무간도에서 주인공들이 심각하게 고뇌하던 모습을 집어 넣을 틈이 없을 겁니다. 넣는다 해도 꽤나 어울리지 않겠죠. 잘못하면 개그로 보일 수도 있겠지....... :D
'지옥'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무간도에서 그려낸 지옥은 주로 내면 세계를 무겁게 압박하는 숨막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디파티드는 욕설과 비열함으로 물든 현세 자체가 지옥같다고 그려내고 있는 건 아닐런지...
어쨌거나 여러 면에서 저는 두 영화가 같은 설정을 가지고 제작되었지만, 메시지는 많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파티드를 보는 내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게 평가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 요점은 그겁니다. 무간도와의 비교야 어찌되었든 간에 하나의 영화로써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리메이크의 한계라고 치부하기엔 미국 내에서의 평가는 너무 좋습니다. 무간도를 보지 않았던, 그리고 디파티드를 좋게 평가한 미국인들이 원작이라는 무간도를 뒤늦게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그들은 '그래도 디파티드가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것 같군요. 그게 그 사람들의 스타일이니까.
평가는 뭐.....그렇듯이 상대적일 겁니다. 또, 뭘 먼저 접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죠. 디파티드가 원작인 무간도를 뛰어넘지 못한 건 사실인 것 같지만, 그것 때문에 디파티드가 가진 매력적인 개성까지 못 본다면 조금 아깝다고 생각되는군요 :)
같은 설정에서 문화권이 달라지면 영화도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거나,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 등의 배우가 좋거나 그럭저럭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저는 디파티드를 한 번 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 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ㅂ-
덧) 정신적으로 훨씬 강한 건 무간도의 인물들이라고 보여지더군요.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윌리엄 코스티건은 영화 내내 초조 불안 법석......어쩐지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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