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포스팅으로 인해 공개 포스팅이 400개가 되었습니다. 더 많은 포스팅을 기록한 다른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제게는 참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2004년 12월에 처음 시작해서 대략 2년 4개월 정도 진행 했으니, 거의 이틀에 하나 꼴로 포스팅이 작성된 것이나 마찬가지군요. 징하게도 꾸준히 썼습니다. 하하! -ㅂ-;;;
400번의 포스팅을 하는 동안 블로그 명을 두 번 정도 바꿔왔습니다.
Word'R' from ciel~red라는 블로그 명으로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블로깅을 하기 시작하면서 This is my story, Rukxer.NET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죠. 그것이 지금까지 가장 오랜기간 사용한 블로그 명일 겁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태터툴즈로 돌아오면서 RUKXER.net이라고 간단화 시켜 사용 중입니다. 스킨도 심플하게 1단 스킨을 쓰게 된 만큼 거창한 건 싫어지는 변덕 덕분입니다 ;)
어쩌다가 쓸모 있는 정보를 쓰게 되어 아직도 대다수의 방문자들이 그 글에 집중되어 있고, 중간에 좋지 않은 일로 크게 다툼이 있기도 했으며 나름대로 여러 주제에 대한 의견을 써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창작열의를 나타내려고 그림이나 글을 올리기도 했고, 스킨은 수도 없이 뜯고 끼워 맞추며 바꿔왔습니다.
2.
물론 이렇게 지금까지도 즐거웠지만, 저는 이번 400번 째 포스팅을 기점으로 RUKXER.net이라는 블로그의 성격을 이전과 약간 다르게 바꿔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잘 모르는 분들도 심심찮게 오시고 해서, 이제 개인적인 공간으로서는 너무 개방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에 블로깅을 시작했던 목적은, 우습게도 단순히 싸이월드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홈페이지는 갖고 싶은데 싸이월드는 하기 싫고, 그렇다고 해서 웹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나만의 인터넷 일기장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무버블 타입'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태터 툴즈를 접하게 되는데, 그것이 2004년 12월의 일이었죠.
사실 이렇게 오래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고, 이렇게 진지하게 포스팅을 쓸 줄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블로거들과 알게 될 줄도 몰랐고요. 인터넷으로 인한 인맥이 넓어지는 건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그만큼 제 자신의 깊은 모습을 드러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RUKXER.net은 대외적인 포스팅을 위주로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대외적이라는 것은, 감정적인 면이 많이 절제된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해 온 리뷰, 테스트, 창작, 의견 등에 대한 것만 계속 올릴 것이고 개인적인 일들은 rukxer.tistory.com이 대신하게 될 겁니다.
rukxer.tistory.com은 이올린과 올블로그에 싱크하지 않고 사용할 예정이고, 사생활에 기반한 포스팅이 될 겁니다.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이제 이 블로그에 오는 방문객들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엔 방문객들이 거의 친구들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올리는 정보성 또는 의견성 포스팅에 이끌려 오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저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포스팅을 올리는 건, 방문객들이나 RSS 피딩을 받는 분들의 기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제 입장에선 불특정 다수가 많아진 만큼 사적인 얘기를 꺼내기가 불편해진 것도 있고요.
따라서 앞으로 RUKXER.net에는 몇 단계의 포스팅을 거쳐서 연재되는 기획 포스팅이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여전히 어느 분야에 특정되지 않은 라이트 유저에 불과한 시선이 될 겁니다 :) 그리고 개인적인 사생활의 이야기는 티스토리 계정에서 풀어갈 겁니다.
3.
이 블로그에서 주로 풀어가는 주제는, 물론 올블로그의 주요 주제들과 밀접하게 관련될 것 같습니다. 웹이나 OS, 기타 등등의 IT 관련 글들 말입니다. 나름대로 창작열을 가지고 있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도 쓰게 될 것 같고, 소설 연재가 아닌 방식으로 해서 좀 더 진지하게 진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고민이 됐던 건 문답 형식의 바톤 놀이(트랙백 놀이)인데요, 그런 것도 이곳에 계속 올릴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만 빼겠다는 것이지, 이곳을 하나의 뉴스 매체로 만들겠다는 건 아니니까요 ~_~
게다가 몇몇 친하게 된 블로거 분들과의 관계는 rukxer.net이라는 도메인으로 엮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 '친하다'라는 게 제 착각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ㄱ-;;
4.
마지막으로 400번째 포스팅을 기념해서 현재 RUKXER.net의 구조를 도식화 한 그림을 올려보겠습니다.
....만들면서 내가 왜 영어로 썼는지 미친 듯이 후회 중인 그림입니다 ㅠ___ㅠ; 틀린 문법은 알아서 필터링 합시다.....흑흑흑흑흑
어쨌든, 아마 대부분의 독립 블로거 분들이 저와 비슷한 구조로 사용 중이실 것 같습니다. 도메인부터 시작해서 DNS서버, 웹 호스팅 서비스, 메일 호스팅 서비스, RSS 피드까지 모두 각각 다른 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조립식 형태랄까요.........만들고 나니 참 많이도 분산 시켰다는 느낌입니다 ;)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한 건 아닌데, 하나씩 분산시키다 보니까 지금처럼 됐네요. 캬캬캬~
#.
지금까지 찾아주신 약 12만 명의 방문객들(bot들도 수고했다ㅡ,.ㅡ크크)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댓글과 트랙백을 주신 블로거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댓글과 트랙백이라는 피드백이 없었다면, 저는 블로그를 금방 그만뒀을 지도 모릅니다. 블로그는 혼자서 꾸려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 더 좋은 포스팅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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