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 문제는 현재 듣고 있는 전공과목, 운영체제에서 첫 과제로 나온 것과 유사한 질문입니다. 원문은 "운영체제가 웹 브라우저와 메일 프로그램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할지를 고려하라"입니다. 찬/반 양쪽에 대해 모두 기술을 해야 하고요.
제출하기에 앞서서 과제로서 접근하지 않아도 흥미로운 문제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적어볼까, 합니다.
1.
평소, 많은 블로거들이 OS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블로그 쪽에 그런 블로그들이 많죠. 저도 그런 편에 속하는 사람이고, 이전에 밝힌 대로 다른 OS보다 MS의 윈도우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널리 쓰이고 있고 나름대로 편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윈도우즈로 넘어오기 전의 도스나 X윈도우가 제대로 정착되기 전의 리눅스 등은 콘솔 명령이 대표적인 인터페이스였습니다. 거의 모든 응용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고, 하다못해 간단한 문서 작성도 OS만으로는 어려운 편이었죠.
그러던 것이 언제부턴가 OS가 메모장, 그림판 등의 간단한 기능들을 가지게 되었고 나아가서는 웹 브라우저나 메일 관리 프로그램 등 꽤 유용하고 덩치가 큰 응용 프로그램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윈도우즈 비스타의 경우엔 일일이 종류를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이 OS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죠.
말하자면, 전통적인 OS와 응용 프로그램의 계층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OS가 거대한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처럼 되어버리고 있고 모든 것을 해내려 하고 있다는 겁니다.
2.
사실, 위에서 말한 것은 그다지 새로운 일도 아닙니다. 이미 윈도우즈는 독립적인 OS가 된 95부터 많은 기능을 담고 있었고 특히 웹 브라우저 및 미디어 플레이어, 메신저에 있어서는 독점 지위 악용이라는 문제로 많은 소송까지 일었던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윈도우즈는 커지고 있으며, 이젠 DVD가 아니면 설치 디스크를 제공하기도 어려운 지경까지 왔습니다.
왜 이렇게 OS의 덩치가 커진 걸까요?
다름이 아니라, 포함 시켰더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일 겁니다. 즉, 처음부터 깔려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들이 제법 경쟁력이 좋았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인지 최근의 리눅스들도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을 기본 내장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인기 있는 우분투 리눅스만 해도 파이어폭스, 오픈오피스 등이 내장되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듯 OS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수록 판매자에겐 유리하고, 사용자에겐 편리합니다. IE의 넷스케이프를 상대로한 승리는 결정적으로 윈도우즈 기본 탑재 덕분이며 이것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평가를 의미 없게 만든 사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IE를 사용한 이유는 IE가 넷스케이프보다 더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있었기 때문'인 겁니다.
3.
편의를 따라가는 흐름을 굳이 나쁘다고 할 필요가 있는가?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전통적인 OS로는 이제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효율적인 OS가 새로이 나온다고 할 지라도 정말 말 그대로 OS의 코어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PC 시장에서의 OS로서 자격 미달인 제품이 될 것입니다(서버나 메인프레임 용으로는 또 다르겠지만......).
OS가 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내포하는 것이 기업이 장사를 위해 시작했는가, 사람들이 정말로 원해서 시작됐는가는 이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수준의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OS는 좀 더 많은 기능을 가져야 하며 그것은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직결되는 것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특수한 용도가 아닌 이상, OS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작업을 컴퓨터를 통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빨리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OS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내장할 수록 컴맹은 줄어들 것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평소, 컴퓨터가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제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4.
인터넷을 통한 웹 OS가 새로운 형태의 OS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MS는 물론이고, 구글도 그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소규모의 프로젝트로 웹 OS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컨텐츠들이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윈도우즈는 도스에 종속되어 있었고, 때문에 도스를 먼저 실행 시킨 다음에야 윈도우즈를 실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하드 디스크에 설치된 OS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웹 OS를 실행시키는 지금의 형태가 언젠가는 곧바로 부팅하면 웹 OS먼저 연결되는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에 상주하며 하드웨어를 일일이 제어하던 OS의 기본적인 개념도 변화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예전에 언젠가 인터넷 상에서 유명했던 가상 OS를 써본 경험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쾌적한 운영 환경을 위해 필요한 것은 웹 OS가 돌아가는 서버의 하드웨어가 얼마나 충분한 퍼포먼스를 내고 웹 OS의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느냐에 달려다고 느꼈습니다.
때에 따라서 서버 자원으로만 처리하기 곤란한 대형 프로그램의 경우엔 사용자 단말의 자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윈도우즈나 맥OS처럼 하드웨어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액티브X 등과 같은 자원 차용에 가까운 개념으로 이루어지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거나 웹 OS로 가면 갈 수록 OS는 더욱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을 끌어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응용 프로그램들은 웹이라는 거대한 공간에 열린 자세로 펼쳐져 언제든지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끔 대기하고 있는 상태가 될 겁니다.
결국 OS는 웹 상의 응용 프로그램들을 사용자가 사용하게 도와주는 포털의 개념으로 변화될 것이고, 넓게 보면 OS가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또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5.
이상, SF 소설을 쓰는 기분으로 두서 없이 OS에 대한 저의(과제 제출용)생각을 늘어 봤습니다. 웹 OS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저는 정확하지 않은 개념들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구글이 인수한 Writely나 MS의 Office Live처럼 사무용 프로그램들이 웹으로 진출하는 모습과, Live.com과 구글의 개인화 홈페이지 서비스 등을 보고 있으면 멀지 않은 미래엔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OS에 대한 모든 개념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 라는 상상을 자극하게 만들곤 합니다. 얼마 전엔 그 유명한 어도비의 포토샵도 웹으로 진출하겠다고 했다죠? 웹의 힘이 점점 대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과제물에는 반대의 입장에서 쓰는 글도 함께 써야 하지만, 제 생각은 OS가 모두 포함하는 것이 대세라는 것이기 때문에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
그나저나......램 값이 많이 싸졌는데 질러보고 싶어지네요 +_+ 램을 좀 더 늘려야 비스타에 대한 준비가 탄탄해질 텐데......
이 문제는 현재 듣고 있는 전공과목, 운영체제에서 첫 과제로 나온 것과 유사한 질문입니다. 원문은 "운영체제가 웹 브라우저와 메일 프로그램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할지를 고려하라"입니다. 찬/반 양쪽에 대해 모두 기술을 해야 하고요.
제출하기에 앞서서 과제로서 접근하지 않아도 흥미로운 문제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적어볼까, 합니다.
1.
평소, 많은 블로거들이 OS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블로그 쪽에 그런 블로그들이 많죠. 저도 그런 편에 속하는 사람이고, 이전에 밝힌 대로 다른 OS보다 MS의 윈도우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널리 쓰이고 있고 나름대로 편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윈도우즈로 넘어오기 전의 도스나 X윈도우가 제대로 정착되기 전의 리눅스 등은 콘솔 명령이 대표적인 인터페이스였습니다. 거의 모든 응용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고, 하다못해 간단한 문서 작성도 OS만으로는 어려운 편이었죠.
그러던 것이 언제부턴가 OS가 메모장, 그림판 등의 간단한 기능들을 가지게 되었고 나아가서는 웹 브라우저나 메일 관리 프로그램 등 꽤 유용하고 덩치가 큰 응용 프로그램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윈도우즈 비스타의 경우엔 일일이 종류를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이 OS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죠.
말하자면, 전통적인 OS와 응용 프로그램의 계층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OS가 거대한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처럼 되어버리고 있고 모든 것을 해내려 하고 있다는 겁니다.
2.
사실, 위에서 말한 것은 그다지 새로운 일도 아닙니다. 이미 윈도우즈는 독립적인 OS가 된 95부터 많은 기능을 담고 있었고 특히 웹 브라우저 및 미디어 플레이어, 메신저에 있어서는 독점 지위 악용이라는 문제로 많은 소송까지 일었던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윈도우즈는 커지고 있으며, 이젠 DVD가 아니면 설치 디스크를 제공하기도 어려운 지경까지 왔습니다.
왜 이렇게 OS의 덩치가 커진 걸까요?
다름이 아니라, 포함 시켰더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일 겁니다. 즉, 처음부터 깔려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들이 제법 경쟁력이 좋았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인지 최근의 리눅스들도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을 기본 내장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시들해졌지만, 인기 있는 우분투 리눅스만 해도 파이어폭스, 오픈오피스 등이 내장되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듯 OS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수록 판매자에겐 유리하고, 사용자에겐 편리합니다. IE의 넷스케이프를 상대로한 승리는 결정적으로 윈도우즈 기본 탑재 덕분이며 이것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평가를 의미 없게 만든 사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IE를 사용한 이유는 IE가 넷스케이프보다 더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거기에 있었기 때문'인 겁니다.
3.
편의를 따라가는 흐름을 굳이 나쁘다고 할 필요가 있는가?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전통적인 OS로는 이제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효율적인 OS가 새로이 나온다고 할 지라도 정말 말 그대로 OS의 코어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PC 시장에서의 OS로서 자격 미달인 제품이 될 것입니다(서버나 메인프레임 용으로는 또 다르겠지만......).
OS가 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내포하는 것이 기업이 장사를 위해 시작했는가, 사람들이 정말로 원해서 시작됐는가는 이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수준의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OS는 좀 더 많은 기능을 가져야 하며 그것은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직결되는 것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특수한 용도가 아닌 이상, OS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작업을 컴퓨터를 통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빨리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OS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내장할 수록 컴맹은 줄어들 것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평소, 컴퓨터가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제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4.
인터넷을 통한 웹 OS가 새로운 형태의 OS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MS는 물론이고, 구글도 그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소규모의 프로젝트로 웹 OS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컨텐츠들이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윈도우즈는 도스에 종속되어 있었고, 때문에 도스를 먼저 실행 시킨 다음에야 윈도우즈를 실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하드 디스크에 설치된 OS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웹 OS를 실행시키는 지금의 형태가 언젠가는 곧바로 부팅하면 웹 OS먼저 연결되는 형태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에 상주하며 하드웨어를 일일이 제어하던 OS의 기본적인 개념도 변화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예전에 언젠가 인터넷 상에서 유명했던 가상 OS를 써본 경험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쾌적한 운영 환경을 위해 필요한 것은 웹 OS가 돌아가는 서버의 하드웨어가 얼마나 충분한 퍼포먼스를 내고 웹 OS의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느냐에 달려다고 느꼈습니다.
때에 따라서 서버 자원으로만 처리하기 곤란한 대형 프로그램의 경우엔 사용자 단말의 자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윈도우즈나 맥OS처럼 하드웨어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액티브X 등과 같은 자원 차용에 가까운 개념으로 이루어지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거나 웹 OS로 가면 갈 수록 OS는 더욱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을 끌어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응용 프로그램들은 웹이라는 거대한 공간에 열린 자세로 펼쳐져 언제든지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끔 대기하고 있는 상태가 될 겁니다.
결국 OS는 웹 상의 응용 프로그램들을 사용자가 사용하게 도와주는 포털의 개념으로 변화될 것이고, 넓게 보면 OS가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또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5.
이상, SF 소설을 쓰는 기분으로 두서 없이 OS에 대한 저의
그렇지만 구글이 인수한 Writely나 MS의 Office Live처럼 사무용 프로그램들이 웹으로 진출하는 모습과, Live.com과 구글의 개인화 홈페이지 서비스 등을 보고 있으면 멀지 않은 미래엔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OS에 대한 모든 개념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 라는 상상을 자극하게 만들곤 합니다. 얼마 전엔 그 유명한 어도비의 포토샵도 웹으로 진출하겠다고 했다죠? 웹의 힘이 점점 대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과제물에는 반대의 입장에서 쓰는 글도 함께 써야 하지만, 제 생각은 OS가 모두 포함하는 것이 대세라는 것이기 때문에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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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램 값이 많이 싸졌는데 질러보고 싶어지네요 +_+ 램을 좀 더 늘려야 비스타에 대한 준비가 탄탄해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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