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저희 집 마루에 놓여져 있는 가족 공용 PC의 모습입니다. 모니터가 두 개라서 깜짝 놀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성능은 꽤나 저렴한(...) 녀석입니다.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내부 부품을 모두 싹 갈아 치워야 하는 구형인 편이죠.
어쨌거나 모니터를 제외하면 여러분들이 사용 중이신 PC도 이와 특별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좀 더 블럭으로 구분해서 살펴볼까요?
저는 PC를 구성하는 가장 큰 블럭 세 종류를 나누라고 하면 이렇게 나눌 것입니다. 물론 사용 용도에 따라서 모니터가 불필요한 서버 컴퓨터 등도 있지만, 일단 PC - 개인용 컴퓨터를 기준으로 말하고 있으니 이 정도 구성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하다 - 라고 말하는 것은 이 중의 하나라도 없어도 정상적인 PC 운용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앞으로 PC를 구매하실 때도 이 세 종류에 대해서는 꼭 구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럼, 위의 세 블럭에 대해서 각각 간단하게 말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모니터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니터는 PC로 하는 작업의 모든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출력해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 요새는 위 사진과 같이 LCD 모니터가 주를 이루고 있죠.
그러나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집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볼 수 있던 모니터들은,
이런 모양의 모니터였을 겁니다. 이렇게 퉁퉁한 녀석들을 CRT 모니터라고 부릅니다.
아직도 일부 전문용으로는 CRT가 더 많이 쓰이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할 PC엔 LCD 모니터를 쓰는 것이 디자인과 금액 모두에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LCD 모니터도 속칭, 패널의 종류에 따라 깐깐하게 따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설명하면 설명하는 쪽이나 듣는 쪽이나 모두 골치가 아프죠 -ㅂ-a
제가 생각할 때 모니터를 선택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기준은 먼저 와이드인가, 아닌가 라는 점과 몇 인치(크기)를 사용할 것인가1 라는 점들입니다. 이 두 사항만 적절하게 고민을 해도 좋은 모니터를 선택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모니터 스펙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반발을 하십니다. 반응속도니 시야각이니 등등 중요한 게 빠졌다고 말이죠. 그런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이미 LCD 모니터 시장은 격렬한 경쟁의 국제적 범위의 레드오션이며 그 때문에 모니터 및 패널들의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 표준화되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어느 것을 사용해도 큰 불편이나 차이점을 감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니터를 고르는데는 위의 두 가지 정도의 기준만 잡으면 됩니다. 여기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도 겸하시면 더 좋고요 :)
2.
두 번째로,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직접적으로 사람의 손이 닿는 아주 민감한 장치들입니다.
제 경우엔 특히나 민감한데요, 그 때문에 노트북으로 정착하기 전까진 키보드와 마우스를 많이 교체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키보드와 마우스에 가지는 생각은, '그 까짓 거, 대충 만원 이하 제품 사서 써도 쓸만 하더구만' 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어떤 허접한 제조사가 만들어도 대충 다 쓸만 합니다. 그러나 정말 이름난 제조사들이 제품을 써보게 되는 순간, 여러분의 손 감각은 그 이하의 싸구려 제품을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아예 저가 제품에 만족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신의 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것 입니다. 오른쪽 손목이 조금 안 좋은 저는 마우스를 바꾸다가 결국 7만원이 넘는 제품을 사용하게 되기도 했습니다2.
키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비싼 제품 중엔 10만원 이상의 제품들도 있고, 그런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른 키보드에 큰 불편을 느끼시곤 합니다.
엄청난 극과 극이 존재하는 선택을 하실 수 있으며, 한 번 높아진 눈은 다시 낮춰지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ㅂ-)b 브라보!!
참고로 각각의 제조 명가를 말씀 드리자면, 키보드로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체리가 있습니다. 현재 구하기는 좀 어렵다고 하네요. 이 체리의 기술을 이용한 제품들도 인기와 평가가 좋은데요, 그 중에서는 해피해킹 시리즈를 만든 PFU도 있고 FILCO 마제스터치 시리즈를 만든 Diatec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세진(세진 컴퓨터와는 관계 없음!) 키보드가 좋은 품질로 유명합니다.
마우스로는 딱 두 회사만 알고 계셔도 좋습니다3. 바로, 로지텍과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소프트웨어로 온갖 욕을 먹는 것과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하드웨어로는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로지텍은 저가형부터 고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거의 모두 훌륭한 품질을 가지는 명품들입니다. 단,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서 마우스 드라이버 소프트웨어가 악평을 받고 있죠.
추가로 더 말씀 드리면, 마우스는 대부분 이제 광(또는 레이저)마우스이기 때문에 볼마우스를 고르는 실수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본체입니다.
PC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 가장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고 가장 핵심적인 것이 본체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본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본체만을 지칭해서 컴퓨터라고 말해도 큰 오류가 없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여기에 담겨 있고, 모든 저장하는 데이터가 여기에 담깁니다. 모니터는 이곳에서 나오는 명령을 통해 화면 출력을 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받은 명령을 여기서 모두 처리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만능, 최고의 핵심입니다.
- 그리고 동시에 바보이기도 합니다 -ㅂ- 낄낄낄....
본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천천히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주로 조립형이라고 하면 본체 내부를 각 부품별로 따로 구매해서 조합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처럼 단순화 시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성능 쪽으로 얘기를 시작하면 삼천포로 빠지는 건 순식간이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생각보다 단순하고 친해지기 쉽다는 것만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
자, 간단히 PC의 구성을 크게 세 가지로 잘라서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본체로 이루어진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PC의 필수요소의 전부입니다. 여기에 스피커나 프린터, 스캐너 등이 양념으로 들어가겠지만, 그런 것들을 필수 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다음 편에서는 본체의 내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이번에 본체를 열어 볼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포스팅 양이 많아져서 다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
그럼, 다음에 좀 더 알찬 내용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덧) PC의 이러한 큰 덩어리들을 성능을 유지하면서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한 크기로 축소해 압축, 통합한 것이 바로 노트북입니다.
굉장하죠? 때문에 노트북 설계는 일반 PC 설계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같은 성능에 훨씬 비싸기도 한 것이고요 :)
- 모니터의 크기는 화면 영역의 대각선 길이를 의미합니다. [본문으로]
- 구매 당시 포스팅 -> http://rukxer.net/2460460 [본문으로]
- 게임용으로 유명한 '레이저' 등의 제조사도 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엘레컴 등도 있지만, 여기서는 제외시켰습니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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