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디워 논란.
뭐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아직 안 본 영화이기도 하고 일단 한 번 보고 싶기도 해서 말이죠. 지금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건 디워에 대한 일부 블로거들의 한심함입니다.
논란이 되니까 사람들을 블로그에 끌어들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쓰고, 디워의 팬이나 안티 팬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포스팅이 툭툭 올라오고........이게 뭡니까? 영화 하나로 블로고스피어를 두 조각으로 나눌 샘인가?

그리고 얼마 전에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들에게 까지 알려져 화제가 된 어느 개념 없는 일빠의 블로그.
자신은 선민의식에 가득차 우민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포스팅을 하나본데, 까놓고 말하면 그거 그냥 낚시질 하면서 낄낄거리는 초딩 밖에 안 떠오르거든요. 그 사람의 진심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앞으로 그 사람은 정상적인 블로깅은 불가능할 겁니다. 옳은 말을 써도 올바르게 사람들이 봐주지 않을 테죠.

자극적인 포스팅을 할 때는 주의하십시오. 특히 저와 같은 마이너블로거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극적인 글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올 수는 있으나, 그 사람들이 모두 그 블로그에 호의를 가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더 오래 기억하고 더 멀리 퍼뜨립니다. 해당 포스팅의 본래 의미와 관계 없는 방향으로 말이죠.
한 번 안 좋은 모습으로 찍히면 그 이미지는 대단히 오래갑니다. 아무리 그 후에 좋은 포스팅을 해도 이전의 전과가 있으면 왜곡되어 보이게 됩니다. 기존에 어느 정도 이미지가 다져져 있는 파워 블로거가 아니라면 회복하기는 더욱 더 힘이 들 것입니다(이건 어느 정도 경험담이기도 하죠).

자신의 블로그를 어떤 한 이미지로 변질 시킬 위험성이 큰 것이 자극적인 포스팅입니다. 그저 전투적인 블로깅을 좋아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블로깅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그만 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할 말은 하되, 적어도 쓰려는 포스팅이 마치 싸움을 거는 듯한 인상을 주지는 않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