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와서 강세를 보이던 트위터와 미투데이 - 속칭 마이크로 블로그들. 이외에도 여러 서비스가 있고, 준비 중에 있지만 일단 지금 대한민국 틀 안에선 이 두 서비스가 가장 강력한 것 같습니다.
둘 다 써본 경험으로 두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생각한 것을 포스팅으로 써볼까, 합니다 :-)
말하자면, 제 식대로 뒷북치면서 해석한 대한민국에서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랄까요? ㅋㅋㅋㅋㅋ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일단 많은 공통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꼽아 보겠습니다.
1. 단문 서비스 기반이다.
2. 글을 올리는 즉시 빠르게 공개된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오랜 기간 업데이트와 변화를 거치면서 발전해 온 서비스의 질이나 정체성, 의미 등은 모두 무시된 채 유명인사의 도입이 두 서비스가 주목받게 된 유일하고 확실한 루트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 닌텐도DSL이 한국에 정식 수입될 때 TV 공중파로 실려 나갔던 광고들의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소문이 나고 인식이 퍼지는 것이 제품 판매 및 서비스의 활성화의 신호탄이며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아우라입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얼마나 뛰어난 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유명인사들이 흥미롭게 사용하기 때문에 같이 흥미를 가질 뿐입니다.
그러나 그 유명인사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거나 중단되었을 경우엔 그들을 따라 가입했던 유저들의 활동도 같이 사그라 들게 됩니다.
이것이 아래의 다섯 번째 특징입니다.
5. 대다수의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명인사의 활동량을 따른다.
이에 대해 이견을 가진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그리고 트위터나 미투데이 안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엄청난 활동량의 나름의 스타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그들은 각 서비스에 대한 종속성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벗어날 이유도 없습니다. 벗어나는 순간 그 인기의 의미나 근거가 없어지는 것이거든요.
즉, 폐쇄성을 지닌 유명인인 것입니다. 아주 크게 확장되어봤자 블로고스피어에 눈에 띄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블로고스피어는 그 규모나 영향력이 아주 크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반 유저들 - 특히 유명인사를 따라 가입했던 - 은 대부분 관찰자 내지는 소극적인 구독자 입장이 되어 유명인사의 글들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한 두마디 댓글을 던지거나 끼어들 수도 있지만 자주, 오래도록 그렇게 하진 않더군요.
그에 따라 파생되는 여섯 번째 특징도 있죠.
6. 많은 사람이 가입 초기에만 흥미를 가지고 곧 흥미를 잃어 해당 서비스에 대해 잊는다.
회사에서도 여러 사람들을 미투데이나 트위터로 끌어들여 봤지만, 대부분 일부 유명인사들의 글만 쫓아가서 읽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그만두더군요.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가 되는 건, 온라인을 통해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애초에 관심을 두기 어려운 것이 마이크로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블로그를 접해본 사람들이고, 다음 아고라 등에서 나름의 논리를 바탕으로 논쟁을 하던 사람들이며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달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네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소수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네티즌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마이크로 블로그를 사용할 의향을 지니며 그 중에서도 일부만 실제로 사용하고 있고 또 그 중에서도 일부만이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3번에서 말씀 드린 빠른 확산도 이 안에서만 뱅뱅 맴돌 뿐이라 생각하면 참 덧없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얼마나 좁은 세계인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대해 일반적인 정도의 관심도만 가진 사람들에게 마이크로 블로그가 가지는 의미나 재미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건 쉽게 예측이 갑니다.
사실, 미투데이를 접하면서 가장 처음 느낄 수 있는 흥미거리인 유명 연예인들의 미투데이에 댓글 다는 것도 '대답 없는 팬레터'와 비슷한 일방통행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 연예인이 보는지 안 보는지도 모르는데 정말 열광적인 팬이 아니고서야 오래 지속적인 흥미를 가지긴 어렵겠죠.
7.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커뮤니티 확장 외엔 큰 의미가 없다.
이 일곱번 째가 제가 생각하는 두 서비스의 큰 공통점 중 마지막 공통점이며, 일반인들과 코어유저들의 관점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코어유저들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함으로 인한 커뮤니티 확장 - 즉, 사람 사귀기, 이슈 공유하기 등 - 에 큰 의미를 둡니다. 재미도 있고요. 그리고 서비스 개발자들은 그러한 유저들의 성향에 발맞춰 API를 공개, 모바일이나 블로그 등과의 연계를 통로를 열어 무한정에 가까운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은 그것과 다릅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얻을 수 있는 것'이 꼭 금전적인 것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받게 되는 물리적, 심리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이나 연예인, 기업인들은 유권자의 표와 팬들의 인기, 상품의 판매 루트를 얻거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다 한 들 - 그것도 마이크로 블로그와 같이 범위가 작아 보이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커뮤니티 확장'이 가장 큰 수확이지만, 이것은 이미 전국민의 3분의 1이 넘는 2천만명 정도가 싸이월드로 인해 한 번 경험한 흥미거리입니다. 자칫 진부한 재미거리로 비춰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소 부정적인 결론이 내려졌나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두 서비스에 대한 관점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되는 순간 마이크로 블로그는 e메일, 포털, 블로그 등을 간단히 뛰어넘는, 오싹할 정도로 거대한 파괴력을 지니게 됩니다.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예시들을 기억해보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이란 대선 당시 부정선거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한 사건입니다. 이 사실은 언론매체에도 흥미롭게 기사화 되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덕분에 트위터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도 나왔고, 민주주의를 지탱한다는 말도 있었죠.
또한, 각종 기업들의 전담 사원이 자사 제품과 이벤트를 홍보하며 이미지 쇄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악덕 IT 기업이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7 이벤트를 기점으로 마이크로 블로그에 요원(?)을 투입,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도 주고 받는 등, 적극적이고 친근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효과가 커서 애플, 구글에 대한 기대와 칭송으로 거의 도배되던 트위터, 미투데이에 순식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닌 채 자리를 잡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쌓아 온 악명을 생각하면 기적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그는 세상을 향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초고속 매체라는 것이 입증되었고, 어느 누군가의 이미지를 순식간에 바꿔버릴 수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이러한 장점을 누가 캐치하고 극대화시켜 전파하느냐 - 하는 것입니다.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연구하고 적용해보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구글 웨이브, 아직 정체가 불분명한 다음 케로로(프로젝트 가칭) 등이 개발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음.....실컷 써놓고 나니까 당연한 말만 한 것 같군요 ㅡ,.ㅡ;;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서 부정확하고 제멋대로인 관점이 있지만 그냥 RUKXER의 생각이 이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 흐흐흐흐
다음 포스팅에서는 되도록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실은 이번 포스팅의 주제가 그것이었는데 쓰다보니 다른 말이 더 길어져서 여기서 끊었습니다 -ㅂ-; ㅋ
여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ㅎ
둘 다 써본 경험으로 두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생각한 것을 포스팅으로 써볼까, 합니다 :-)
말하자면, 제 식대로 뒷북치면서 해석한 대한민국에서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랄까요? ㅋㅋㅋㅋㅋ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일단 많은 공통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꼽아 보겠습니다.
1. 단문 서비스 기반이다.
트위터는 140자, 그리고 미투데이는 그보다 딱 10자 많은 150자를 기준으로 1회 포스팅의 글자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2. 글을 올리는 즉시 빠르게 공개된다.
두 서비스 모두 일체 '비공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미투데이의 경우엔 1분이 지나면 삭제 불가능하게 낙장불입이 되기도 하지요.
3. 확산이 빠르다.
트위터의 리플라이와 리트윗, 그리고 미투데이의 댓글과 핑백(현재는 '내 미투에도'기능) 기능들로 인해 흥미로운 컨텐츠들은 전달에 전달을 거쳐 널리널리 퍼집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4. 유명인사의 사용이 인기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제가 진짜 하고픈 말이죠 :-)
트위터의 경우엔 김연아 선수가 있죠.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언론에도 알려지면서 그녀의 트위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가입했고, 그 때 급격하게 한국 유저들의 수가 불어 났습니다.
미투데이는 아예 대놓고 유명인사를 마케팅에 이용했는데, 여러 신세대 가수들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빅뱅의 멤버들 중 일부는 신곡을 미투데이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죠. 그에 따라 그들의 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많이 가입을 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엔 김연아 선수가 있죠.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언론에도 알려지면서 그녀의 트위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가입했고, 그 때 급격하게 한국 유저들의 수가 불어 났습니다.
미투데이는 아예 대놓고 유명인사를 마케팅에 이용했는데, 여러 신세대 가수들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빅뱅의 멤버들 중 일부는 신곡을 미투데이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죠. 그에 따라 그들의 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많이 가입을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오랜 기간 업데이트와 변화를 거치면서 발전해 온 서비스의 질이나 정체성, 의미 등은 모두 무시된 채 유명인사의 도입이 두 서비스가 주목받게 된 유일하고 확실한 루트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 닌텐도DSL이 한국에 정식 수입될 때 TV 공중파로 실려 나갔던 광고들의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자, IT와 완전히 무관할 것 같은 유명인사들이 그것을 쉽고 재밌게 즐긴다.
그렇게 소문이 나고 인식이 퍼지는 것이 제품 판매 및 서비스의 활성화의 신호탄이며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아우라입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얼마나 뛰어난 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유명인사들이 흥미롭게 사용하기 때문에 같이 흥미를 가질 뿐입니다.
그러나 그 유명인사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거나 중단되었을 경우엔 그들을 따라 가입했던 유저들의 활동도 같이 사그라 들게 됩니다.
이것이 아래의 다섯 번째 특징입니다.
5. 대다수의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명인사의 활동량을 따른다.
이에 대해 이견을 가진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그리고 트위터나 미투데이 안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엄청난 활동량의 나름의 스타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그들은 각 서비스에 대한 종속성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벗어날 이유도 없습니다. 벗어나는 순간 그 인기의 의미나 근거가 없어지는 것이거든요.
즉, 폐쇄성을 지닌 유명인인 것입니다. 아주 크게 확장되어봤자 블로고스피어에 눈에 띄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블로고스피어는 그 규모나 영향력이 아주 크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반 유저들 - 특히 유명인사를 따라 가입했던 - 은 대부분 관찰자 내지는 소극적인 구독자 입장이 되어 유명인사의 글들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한 두마디 댓글을 던지거나 끼어들 수도 있지만 자주, 오래도록 그렇게 하진 않더군요.
그에 따라 파생되는 여섯 번째 특징도 있죠.
6. 많은 사람이 가입 초기에만 흥미를 가지고 곧 흥미를 잃어 해당 서비스에 대해 잊는다.
회사에서도 여러 사람들을 미투데이나 트위터로 끌어들여 봤지만, 대부분 일부 유명인사들의 글만 쫓아가서 읽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그만두더군요.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가 되는 건, 온라인을 통해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애초에 관심을 두기 어려운 것이 마이크로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블로그를 접해본 사람들이고, 다음 아고라 등에서 나름의 논리를 바탕으로 논쟁을 하던 사람들이며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달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네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소수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네티즌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마이크로 블로그를 사용할 의향을 지니며 그 중에서도 일부만 실제로 사용하고 있고 또 그 중에서도 일부만이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3번에서 말씀 드린 빠른 확산도 이 안에서만 뱅뱅 맴돌 뿐이라 생각하면 참 덧없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얼마나 좁은 세계인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대해 일반적인 정도의 관심도만 가진 사람들에게 마이크로 블로그가 가지는 의미나 재미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건 쉽게 예측이 갑니다.
사실, 미투데이를 접하면서 가장 처음 느낄 수 있는 흥미거리인 유명 연예인들의 미투데이에 댓글 다는 것도 '대답 없는 팬레터'와 비슷한 일방통행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 연예인이 보는지 안 보는지도 모르는데 정말 열광적인 팬이 아니고서야 오래 지속적인 흥미를 가지긴 어렵겠죠.
7.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커뮤니티 확장 외엔 큰 의미가 없다.
이 일곱번 째가 제가 생각하는 두 서비스의 큰 공통점 중 마지막 공통점이며, 일반인들과 코어유저들의 관점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코어유저들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함으로 인한 커뮤니티 확장 - 즉, 사람 사귀기, 이슈 공유하기 등 - 에 큰 의미를 둡니다. 재미도 있고요. 그리고 서비스 개발자들은 그러한 유저들의 성향에 발맞춰 API를 공개, 모바일이나 블로그 등과의 연계를 통로를 열어 무한정에 가까운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생각은 그것과 다릅니다.
이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고 뭘 할 수 있다는 것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얻을 수 있는 것'이 꼭 금전적인 것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받게 되는 물리적, 심리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이나 연예인, 기업인들은 유권자의 표와 팬들의 인기, 상품의 판매 루트를 얻거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다 한 들 - 그것도 마이크로 블로그와 같이 범위가 작아 보이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커뮤니티 확장'이 가장 큰 수확이지만, 이것은 이미 전국민의 3분의 1이 넘는 2천만명 정도가 싸이월드로 인해 한 번 경험한 흥미거리입니다. 자칫 진부한 재미거리로 비춰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소 부정적인 결론이 내려졌나요?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두 서비스에 대한 관점이 달라집니다.
만약, 일반인이 마이크로 블로그에서 거의 필수라 생각할 수 있을 만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렇게 되는 순간 마이크로 블로그는 e메일, 포털, 블로그 등을 간단히 뛰어넘는, 오싹할 정도로 거대한 파괴력을 지니게 됩니다.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예시들을 기억해보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이란 대선 당시 부정선거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한 사건입니다. 이 사실은 언론매체에도 흥미롭게 기사화 되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덕분에 트위터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도 나왔고, 민주주의를 지탱한다는 말도 있었죠.
또한, 각종 기업들의 전담 사원이 자사 제품과 이벤트를 홍보하며 이미지 쇄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악덕 IT 기업이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7 이벤트를 기점으로 마이크로 블로그에 요원(?)을 투입,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도 주고 받는 등, 적극적이고 친근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효과가 커서 애플, 구글에 대한 기대와 칭송으로 거의 도배되던 트위터, 미투데이에 순식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닌 채 자리를 잡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쌓아 온 악명을 생각하면 기적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그는 세상을 향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초고속 매체라는 것이 입증되었고, 어느 누군가의 이미지를 순식간에 바꿔버릴 수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이러한 장점을 누가 캐치하고 극대화시켜 전파하느냐 - 하는 것입니다.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연구하고 적용해보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구글 웨이브, 아직 정체가 불분명한 다음 케로로(프로젝트 가칭) 등이 개발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음.....실컷 써놓고 나니까 당연한 말만 한 것 같군요 ㅡ,.ㅡ;;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서 부정확하고 제멋대로인 관점이 있지만 그냥 RUKXER의 생각이 이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 흐흐흐흐
다음 포스팅에서는 되도록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실은 이번 포스팅의 주제가 그것이었는데 쓰다보니 다른 말이 더 길어져서 여기서 끊었습니다 -ㅂ-; ㅋ
여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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