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스타 50-135 렌즈가 정말 만능에 가까운 렌즈인데,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이 좀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외관(이게 스냅 촬영에서는 은근히 단점입니다)을 가졌고 망원렌즈답게 1m라는 먼 초점거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동급 렌즈 중에선 가볍다 해도 모든 사람에게 가볍다고는 할 수 없죠.

물론 이렇게 말씀 드린 점들이 타사의 동급 렌즈들에 비하면 굉장한 장점에 가까운 점들이라는 걸 미리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50-135는 펜탁스에 이런 렌즈가 있다는 것 자체가 신이 내린 축복일 정도인 렌즈거든요.

그치만 저는 좀 더 기동성을 원하는 편이었고, 그에 따라서 비슷한 영역의 단렌즈를 찾게 되었습니다.

설명이 길었죠? 결국 질렀다는 것입니다 :-) ㅋㅋㅋ



바로, 55.4라고 많이 불리우는 DA* 55mm F1.4 - 제가 세 번째로 접하는 스타 렌즈입니다.

환산화각 초점거리로 85mm에 가까운 이 렌즈는 필름용 렌즈들 중 인물사진용으로 아주 유명했던 FA* 85mm F1.4의 직속 후속 렌즈입니다.
렌즈 설계는 물론 후드도 동일한 형태를 따르는, 그야말로 동생 렌즈인 것입니다.




이 렌즈는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새 렌즈는 100만원을 넘지만, 중고시장에서는 80~9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고 가격도 꽤 비싸죠?
하지만 지금의 중고 가격은 내려가고 있는 중의 가격이라고 보는 게 좋겠네요. 신제품 가격이 최근 많이 떨어진 상황이거든요. 아마 천천히 가격이 떨어져서 곧 제가 샀던 가격으로까지 떨어지게 될 겁니다 :-)

급매로 나온 걸 산 거라 싸게 샀는데, 상태는 아주 좋네요^^




화려한 금테와 초점거리계 창, 붉은 SDM 로고가 고급렌즈라는 상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렌즈 자체의 외관은 같은 붉은 스타 계열인 16-50, 50-135와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과거 FA*85.4 렌즈에 사용되었던 후드와 꼭 닮은 독특한 형태의 후드입니다. 통칭 밥그릇 후드 -ㅂ- ㅋㅋㅋㅋ 또는 밥사발 후드라고 불립니다.




15리밋과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후드를 끼워도 그렇게 많이 크진 않습니다. 기껏 해야 시그마의 삼식이 정도?




근데 이 렌즈는 55mm의 준망원 초점거리와 F1.4라는 밝은 조리개수치를 가진 탓에 최대개방에서 꽤 소프트한 상이 찍히는 편입니다.
펜탁스 최고급 등급인 DA*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바로 그 점이 되겠네요.





BLV 로고를 보시면, 초점이 안 맞은 건 아닌데 뿌옇게 흐려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느껴지실 겁니다. 게다가 F1.4 최대개방은 심도가 너무 얕아서 다루기 어렵기도 하죠. 음음...

배경날림은 참 괜찮은데 못내 아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한 번 조리개를 F2.0으로 조여 봤습니다.




헉;;;;;
이 미칠 듯한 선예도! 오 마이 갓! 눈이 시원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와우!

F2.0으로 조여서 찍은 사진들을 몇 장 더 올려 보겠습니다.








오 예......... 지쟈쓰 크라이스트....!!!!!!
굉장한 선예도입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보정 없이 리사이즈만 한 사진들입니다 :-)

F2.0으로 조여 놓으니 심도도 다루기 편한 정도로 형성되어 촬영하는데 한 결 수월하군요. 빨리 밖에 나가서 야외 촬영, 카페촬영도 해보고 싶네요^^.



이번에도 보물 하나를 건진 기분입니다 :-)
룰루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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