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으로 거취를 바꾸고 나서 예상대로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리듬도 바뀌고, 패턴도 바뀌고..
예전엔 주말을 서울에서 보내고 다시 수원으로 내려갈 때나 이요했던 출퇴근 버스를 이제는 매일 이용합니다. 좌측 맨 앞자리가 제가 선호하는 자리인데, 이유는 앞 사람이 의자를 젖혀서 제 다리를 짓누르는 일이 없기 때문이죠. 이럴 땐 다소 키가 큰 게 좀 않 좋네요.
집에서 출근 버스까지 가는 길은 도보로 걷습니다. 대략 1km ~ 1.5km 쯤 되는 거리겠군요. 걷는 시간은 15분 내외.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길을 걷는데 반은 지하도로 가고 반은 지상으로 올라가서 갑니다. 사실 끝까지 지하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걷다보면 더워져서 지상으로 올라가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여름이 걱정입니다.
지하도로 막 들어서면 항상 그 시간에 움직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를 잡고 운동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독특한 운동법이네요. 체조라고 해야 되려나? 일종의 스트레칭이리라 생각되는데 기묘한 동작이 언제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지나다닐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지만, 아침엔 출근, 등교하는 몇몇의 사람과 관리자들만이 눈에 띌 뿐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떤 가게는 어제까지 아무런 표시가 없다가 오늘 아침엔 점포정리라고 붙여 놓은 게 보이네요. 그렇지만 새삼스럽지도 않은 게, 20여 년을 여기서 살았지만 꾸준히 오래 가는 점포는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지상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고속터미널 경부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둘기와 참새도 있습니다.
이젠 참새들도 사람을 피하지 않네요. 두 마리가 무언가를 쪼아 먹고 있는데 뭘 먹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출근 버스에 타면 거의 기절합니다. 버스가 이동하는 대략 40여 분간은 다시 취침이죠. 매우 불편하긴 해도 말입니다.
매일 사무실에 일찍오는 순위로 5명 안에 들기 때문에 출입증을 찍고 들어 와서도 고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조금 자고 일어 나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그렇지만 쌓여 있는 일 때문에 그건 무리. 하하~.
매일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아침도 반복되고요.
그런데, 언제까지 반복될까요?
언젠간 변화하게 될 일상인데, 그 '언젠가'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다른 반복되는 모든 사람들처럼 저도 그 '언젠가'에 대한 상상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주말을 서울에서 보내고 다시 수원으로 내려갈 때나 이요했던 출퇴근 버스를 이제는 매일 이용합니다. 좌측 맨 앞자리가 제가 선호하는 자리인데, 이유는 앞 사람이 의자를 젖혀서 제 다리를 짓누르는 일이 없기 때문이죠. 이럴 땐 다소 키가 큰 게 좀 않 좋네요.
집에서 출근 버스까지 가는 길은 도보로 걷습니다. 대략 1km ~ 1.5km 쯤 되는 거리겠군요. 걷는 시간은 15분 내외.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길을 걷는데 반은 지하도로 가고 반은 지상으로 올라가서 갑니다. 사실 끝까지 지하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걷다보면 더워져서 지상으로 올라가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여름이 걱정입니다.
지하도로 막 들어서면 항상 그 시간에 움직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를 잡고 운동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독특한 운동법이네요. 체조라고 해야 되려나? 일종의 스트레칭이리라 생각되는데 기묘한 동작이 언제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지나다닐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지만, 아침엔 출근, 등교하는 몇몇의 사람과 관리자들만이 눈에 띌 뿐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떤 가게는 어제까지 아무런 표시가 없다가 오늘 아침엔 점포정리라고 붙여 놓은 게 보이네요. 그렇지만 새삼스럽지도 않은 게, 20여 년을 여기서 살았지만 꾸준히 오래 가는 점포는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지상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고속터미널 경부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둘기와 참새도 있습니다.
이젠 참새들도 사람을 피하지 않네요. 두 마리가 무언가를 쪼아 먹고 있는데 뭘 먹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출근 버스에 타면 거의 기절합니다. 버스가 이동하는 대략 40여 분간은 다시 취침이죠. 매우 불편하긴 해도 말입니다.
매일 사무실에 일찍오는 순위로 5명 안에 들기 때문에 출입증을 찍고 들어 와서도 고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조금 자고 일어 나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그렇지만 쌓여 있는 일 때문에 그건 무리. 하하~.
매일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아침도 반복되고요.
그런데, 언제까지 반복될까요?
언젠간 변화하게 될 일상인데, 그 '언젠가'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다른 반복되는 모든 사람들처럼 저도 그 '언젠가'에 대한 상상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