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데이트 중, 지갑을 '잠시' 분실했습니다.
잠시....라는 건 비교적 빨리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저에겐 참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ㅜㅡ

결국 지갑을 흘린 곳은 극장이었는데요, 안 그래도 좀 잘 빠지는 편인 바지의 뒷주머니에 넣어둔 탓에 의자에서 움찔거리다가 저도 모르게 빠져 나간 듯 합니다.

어떻게 그걸 못 느낄 수 있느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바지가 미묘하게 좀 뒷주머니 위치가 애매해서 느낌이 다른 바지보다 약한 편입니다. 표현이 잘 안 되네요; ㅋ


여튼, 극장에서 나와 근처에서 밥 먹고 난 직후에 알았으니, 그나마 동선도 짧았고 지갑을 흘릴 만한 곳이 몇 군데 되지 않는다는 사실 덕분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지갑에 들어 있던 중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기억해봤는데요, 일단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들, 그리고 체크카드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특히 카드들은 사용되면 골치가 아프니 바로 분실신고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를 새로 알게 됐네요.


1. 분실신고 절차는 간단하나, 신고 해지는 평일 일과시간 중에만 가능하다.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하는 경우는 영업시간보다 긴 시간도 가능하지만, 역시 평일 중에만 해지할 수 있다.

2.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결재기능 뿐만이 아니라 통장 현금인출 기능도 있기 때문에, 이 둘을 각각 따로 분실신고해야 한다.
카드사와 은행이 다른 회사인 경우엔 카드 기능은 카드사에, 현금인출 기능은 은행으로 따로 연락해야 한다.

3. 체크카드는 분실신고가 접수되면 신고 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 발급해야 한다.


결국 주말 중에 카드를 분실하고 분실신고를 넣었을 경우엔, 다시 되찾게 된다 하더라도 주말 내내 사용할 수가 없어 매우 불편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주말에 나들이를 많이 하므로 분실하고 되찾을 확률도 주말 중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면에선 제도가 좀 불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내일 출근하고 시간 되면 바로 카드들을 살리고 체크카드는 새로 만들러 움직여야겠습니다. 아~ 괜히 번거롭게 됐네요 ㅜㅜ



덧)
오늘 저녁 먹다가 물도 쏟고 -__-;; 뭔가 좀 일진이 사나운 날이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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