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 수신율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 했었군요.
일단 링크를 걸겠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프트웨어적으로 안테나 바를 표시하는데 실제 강도보다 두 배 더 강도가 센 것처럼 표기되도록 하는 계산법이 적용 되어 있었음.
2. 이전 세대의 아이폰에서도 동일한 계산법이 사용 됨.
3. 급격한 신호 감도 폭락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실제론 아주 전계가 약한 지역에 있었던 것임.
4. 곧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것임.
5. 하드웨어는 문제 없음.
6. 30일 이내에 환불해주겠음.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라고 생각했다가 조금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서 좀 더 정리를 해 봤습니다.


1.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전 세대 아이폰들의 감도 표기도 실제론 사용자를 속이고 있었던 것임.
2. 이전 세대에서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폰4의 노출된 안테나가 확실히 더 주변 환경과 핸드 이펙트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을 스스로 증언한 꼴.
3. 통신사 AT&T 규약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왔음.
4. 초기에 파지법, 범퍼 사용 등의 대응에 대한 해명이 안 됨.


아이폰4와 범퍼




또한, 손가락 하나로 안테나가 죽어버리는 아래의 영상 같은 증상의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이 부족한 편입니다.



적어도 이 정도 수준이라면, 애플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다른 휴대폰'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아니지요. 위 영상에서 사용된 제품이 유난히 불량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최근엔 근조도센서에도 문제가 있다는 기사도 뜨는 등, 바람잘 날이 없는 아이폰4입니다..



자... 이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국내엔 7월 말일 경에 아이폰4가 들어 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고, 아이폰 역사 이래 가장 많은 혼란을 유발하고 있는 아이폰4라 할 지라도 반드시 사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라면 아이폰4는 사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타 제품을 고르느냐? 모르긴 몰라도 아이폰4를 기다리던 분들 중에 그런 선택을 할 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ㅂ- ㅋ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플의 성격 상,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내년에 나올 아이폰4 후속작에서 대량 개선하여 개발해 출시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어떻게든 문제가 없다고 방어를 하고 있지만, 내년이 되면 아이폰4의 수 많은 문제를 해결한 완성도 높은 새 아이폰이 나올 게 뻔합니다.



잠시 다른 얘길 해보겠습니다. 혹시, 아이팟나노 3세대를 기억하시는지요?

우측에서 두 번째가 아이팟나노 3세대


아이팟나노시리즈 중 유일하게 넙적한 디자인을 가진 3세대도 처음엔 동영상 감상을 위해 더 최적화된 디자인이라느니 더 편하다느니, 귀엽다느니, 다른 아이팟과 디자인이 통일감 있다느니 변명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대에서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예전의 슬림하고 길쭉한 디자인으로 돌아 갔죠.



아이팟나노 4세대




아이팟나노 5세대



타인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각종 이론과 때로는 핑계를 내밀며, 일방적으로 호의적인 팬들의 여론을 적절히 이용해 자기 방어에 철저히 하다가 다음 세대에서 대폭 수정을 하는 방식 - 그게 애플의 방법입니다.

아이폰을 정 사고 싶으면, 1년 더 기다리세요. 분명히 지금 아이폰4의 논란을 모두 해결한 훌륭한 완전체가 나올 겁니다. 지금 아이폰4를 사면, 10명 중 5명 이상은 내년 이맘 때쯤 후회할 겁니다 :-)




덧)
정말 소프트웨어의 계산 실수라는 기초단계의 문제라면 제가 말했던 것과 달리, 안테나 설계 문제는 거의 가능성이 없어졌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완전히 해명이 되지는 않지만... 패치가 나오는 걸 두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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