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컴뱃5도 드디어 엔딩을 봤다.
하늘에서 철의 비를 내려 칠흑의 어둠으로 대지에 죽음을 내리는 악마임과 동시에 죽음을 겪고 부활하면 영웅이 된다는 '라즈그리즈'. 그리고 주인공들은 그 전설을 재연하듯이 15년 전 전쟁의 망령들이 일으켰던 알려지지 않게 되는 전투를 정의의 승리로 이끈다.
편대명, '라즈그리즈'의 영웅들이 그들이다.
내용은 고민이 안 들 만큼 적절하게 꼬여있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에피소드들도 참 아기자기하게 재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창공에서의 전투는 일품이다.
현존하는 플라이트 계열의 게임 중 유일하게 시리즈가 장기화되어 이어지고 있는 인기작이라는 것은 에이스컴뱃이 그만의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건 아닐까?
난 3과 5의 단 두작품만 접해봤지만, 에이스컴뱃은 정말 굉장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적절하게 공존하는 플라이트 슈팅 - 이것은 그 자체로 균형을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지 직접 게임을 접해보면 알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에이스컴뱃은 그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잘 타고 있다.
혹자는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도 꼽는 5.
시스템적으로나 게임성면에서 지금까지의 에이스컴뱃의 집대성이며 앞으로에 대한 시험도 곁들였던 면이 있기 때문에 6도 나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우면서 진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머리 속에 남을 것 같다.
덧> 실제로 '라즈그리즈'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전사들, '발키리아'들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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