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 전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 LG와 비견될 수 있는 거대 기업으로, 주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요번 여름 쯤 해서 한국에도 에어콘 저가 공세를 펼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고 하지요.
본사-라고는 하지만, 그 부지가 중국답게 넓어서 서울의 한 '구' 나 '동'에 맞먹는 대단한 규모입니다.
관광 및 견학 코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기회가 안 되어서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네요.
아, 그리고 찻집에 갔었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카페같은 게 아니라 '차(茶)'를 전문적으로 도매하는 상점의 밀집지역을 말하는 겁니다. 이곳에서는 좋은 차를 굉장히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골목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한국에 와서 찍은 것이지만, 주문한 차를 진공 봉투 포장을 한 뒤 사진처럼 캔에 포장해 넣어줍니다. 선물용으로 아주 좋더군요.
노산에서 나와서는 시내에 있는 유명한 산, 소어산을 올라갔습니다. 시내에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공원처럼 꾸며진 건 거의 꼭대기 부분일 뿐, 나머지는 차를 타고 주택가를 지나며(-_-;;) 쉽게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소위, 전망대의 대표적인 곳으로, 청도가 멀리까지 보입니다. 해변도 보이더군요. 날씨가 꽤 안 좋아서 아쉬웠지만.
......내공 부족으로 사진빨이 너무 안 나와버렸네요 OTL
출국 수속을 완전히 다 밟고 나오면 청도의 좁은 국제선 게이트로 나올 수 있는데요, 11번 게이트 부근에 자리잡은 국제상점이라는 면세점에서 일하는 아가씨입니다.
잘 보면 뭔가 만들고 있죠? 이렇게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직접 진열해서 팔고 있기도 하더군요. 이 아가씨는 직원들 중, 간단한 수공예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얘기해서 명함도 받아냈는데, 비행기 안에서 다시 보니까 그런 수공예 교육 센터 명함이더군요 ㅠ_ㅠ; 말이 제대로 안 통했나봐요;;;;
적당히 수줍음있고 웃는 게 귀여웠습니다 //3// 저 처럼 사진 들이대는 사람은 처음인가봐요 -ㅂ- 후후후.
이 아가씨를 공개수배합니다 'ㅁ'
......험험 ㄱ-
어쨌거나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날에 그 아가씨 덕택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는 건 간신히 피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동네입니다.
청도를 갔다와서 말할 수 있는 요점은
1. 완벽한 바둑판 계획도시인 베이징과는 사뭇 다른 복잡한 도시
2. 바다가 가까워서 기후가 오히려 우리 나라와 흡사한 곳
3. 일반적으로 평지가 넓은 중국이지만, 청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등성이가 많은 곳
4. 겨울엔 관광이 부담스러울 듯한 곳
5. 한 번 타면 전 세계 어느 택시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은 폭주 운전 택시